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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건물과 유적지

문재인 대통령 사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에 가다

양산 살면서 아직 문재인 대통령 사가가 있는 평산마을에는 가보질 못했다. 

오늘은 날도 좋고 하니 평산마을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무작정 차를 통도사 방향으로 틀었다.

내가 있는 곳에서 15분이면 도착하는 거리.. 

 

 

 

 

통도사 입구에 도착.. 

여기서 일단 전투식량을 준비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더운 날 나의 목을 축여줄 아이스아메리카노 

통도사 입구 쪽에 있는 원유로 카페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장착했다. 

오 그런데, 원유로 아아.. 맛있다. 이렇게 맛있을 줄은 ㅎㅎ 뭔가 횡재한 기분 .. 

 

 

 

평산마을로 가려면 통도사 입구에서 우회전해서 뒤로 돌아가는 길을 따라 쭉 가면 된다. 

드뎌 갈림길에 도착했다. 왼쪽이 평산마을 가는 길, 오른 쪽은 지산마을 가는 길이다. 

 

 

 

평산마을 가는 길에 벚꽃터널이 난 길이 있다. 

조금만 일찍 왔으면 벚꽃터널을 지나 가는 건데 ㅠㅠ 

 

 

 

조금 더 올라가니 우물터가 나오고 전봇대 앞에 경호구역 표지판이 보인다.  

 

 

 

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면 평산마을 회관이 보이고 그 앞에 큰 주차장이 있다. 

일단 여기에 주차를 하고 평산마을로 조금 들어가 보았다. 

여기 사시는 분들에게 폐가 될까 해서 골목길 어귀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나왔다.  

 

 

마을회관 위로 난 길을 따라 가다보면 물 받아논 너른 논이 보이고

그 너머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이 있다. 

바로 여기에 문재인대통령의 사저가 있다. 

동네로 들어가는 길 입구에는 출입을 제한하는 가림막이 있고 

그 너머에 이곳을 경호하는 경호원이 있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하니 친절하게 된다고 대답을 하셔서 마음 놓고 한 컷 칼칵.  

 

 

이곳이 문재인 대통령 사저라고 한다.

 

대통령 부부를 보지 못한 것은 너무 아쉽지만 오늘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으니 뿌듯하다. 

그리고 차를 몰고 왔던 길로 내려오니 올라올 때 보지 못한 풍경들이 있다. 

들어오는 입구에 이렇게 멋진 카페도 있었다. 

그리고 더 내려가면 예전에 내가 자주 들렀던 아주 유명한 맛집도 있다. 

 

 

 

평산마을과 지산마을 갈림길에 서니 문재인 대통령을 싫어하는 이들이 붙인 현수막이 보인다. 

그런데 여기 양산사람들 특히 평산마을과 지산마을 인근에 사는 분들은 아무 말 없는데 

지들이 왜 방빼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 말 하려면 최소한 이 부근에는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 

 

 

 

지산마을쪽은 어떨까 궁금해서 길을 따라 올라가 보니 

통도사와 경계지역에서 길이 끊긴다. 

 

 

여기에 극우유투버들이 지냈던 천막들이 보인다. 

내가 찾았던 이 시간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 동네는 너무 아름답고 평화롭다. 

 

 

 

지산마을까지 다 둘러보고 다시 왔던 길을 내려왔다. 

와서 보니 그저 핸드폰으로 사진 찍은 것이 너무 후회가 된다. 

다음에 DSLR을 들고 와서 다시 제대로 담아야겠다. 

 

 

통도환타지아 입구

 

내려가는 길에 통도환타지아 정문이 보인다. 

코로나 이후 2년간 휴장 중인데, 코로나 이전만 해도 많은 사랑을 받던 곳이었다. 

부산에 롯데월드가 새로 생겼고, 또 이전부터 경쟁관계였던 경주월드로 인해 

수요층이 많이 줄은 상황이라 다시 재개장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시 예전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곳이 되길 바라고 있다. 

 

by 레몬박기자